이오순, 2010시즌 KLPGA 시니어투어 1차전 우승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로 천미녀, 방지예 3타차로 제치고 정상 등극

이오순(48)이 'KLPGA 2010 센추리21C.C 볼빅 시니어투어 1차전'(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8백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오순은 6일 강원도 문막의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 5,898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7월 '2009 KLPGA 강산배 동아회원권그룹 시니어투어 3차전' 우승 이후 약 9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오순은 이로써 KLPGA 시니어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이오순은 1990년대 KLPGA 정규투어에서 5차례 우승 기록도 가지고 있다.

 

흐리고 다소 쌀쌀한 날씨 가운데 1번홀(필드코스)을 출발한 이오순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어진 3번홀(파5)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이오순은 기온이 떨어지고 강풍이 더해진 후반들어 11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각각 더블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4타를 잃었지만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71-74)로 시즌 첫 시니어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이오순은 "추운 날씨 때문에 스윙이 작아져 후반에는 실수가 있었는데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내 플레이에 집중한 덕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1991년 KLPGA 정회원에 입회한 천미녀(43)와 2005년 준회원에 가입한 방지예(45)가 최종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KLPGA 시니어투어 상금왕 출신인 김순희(43)는 7오버파 151타로 단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KLPGA 2010 센추리21C.C 볼빅 시니어투어 2차전'은 오는 5월 19일부터 이틀간 센추리21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 1차전은 J골프를 통해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