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필 미켈슨·로버트 앨런비 한조...앤서니 김, 엘스·이시카와와 동반 플레이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는 '탱크' 최경주(40)가 5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대회조직위윈회는 7일(이하 한국시간) 최경주와 우즈, 매트 쿠차(미국)가 '마스터스' 1, 2라운드에서 한 조로 경기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9일 오전 2시 42분에 1라운드를 시작하고 같은 날 오후 11시 35분에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지난해 성적 부진과 세계랭킹 하락으로 천신만고 끝에 8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한 최경주는 이로써 통산 13번째로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아시아계 대표 스타인 최경주가 결국 대회 개막 이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우즈의 복귀전 첫 파트너로 결정됨에 따라 우즈와 함께 강력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최경주는 이에 대해 "오히려 잘 됐다"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해 언론과 갤러리의 관심이 집중될 이번 대회를 좋은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생애 두번째 메이저 챔피언을 노리는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은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미국),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출발 시간은 8일 오후 11시 35분이다.
지난주 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 우승으로 절정의 샷 감을 조율한 '영건'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강력한 우승후보 중의 하나인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 이시카와 료(일본)와 함께 8일 오후 11시 13분에 한 조로 티오프한다.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샌디 라일(스코틀랜드), 저스틴 레너드(미국)와 한 조로 9일 새벽 0시 19분에 1라운드를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해 'US아마추어오픈' 우승자 안병훈(19)은 디펜딩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짐 퓨릭(미국)과 함께 8일 오전 11시 24분 한 조로 출발한다.
아시아 아마추어 챔피언 한창원(19)은 헨릭 스텐손(스웨덴), 잭 존슨(미국)과 한 조로 9일 오전 1시 47분에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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