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드라이버 보완할 것"

나상욱, 퍼팅이 아쉬웠다...안병훈, 2라운드에서 최선 다하겠다

재미동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오늘 성적에 만족한다"면서 "드라이버를 좀더 보완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은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4개를 적어내 4언더파 68타의 성적표를 제출했다.

 

그는 경기 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드라이버가 나무를 맞는 등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지 않았다. 이를 집중 보완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작년에 마스터스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11개의 버디를 뽑아냈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올해도 너무 균형을 잃지않는 가운데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은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열린 셸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하며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앤서니 김이 작년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 대회에서 11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기록을 세웠던 점 등을 들어 상위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

 

앤서니 김은 경기 직전 "컨디션은 매우 좋다"며 "두번째 마스터스 출전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한국의 골프 팬들이 자신을 가장 강력한 마스터스 우승자로 꼽고 있다는 설명에 대해서는 빙그레 웃으며 기뻐했다.

 

재미동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2오버파로 첫날 경기를 마친 가운데 "오늘 샷은 매우 좋았는데 퍼팅이 안 좋아서 아쉬웠다"며 "내일은 나름대로 코스에 익숙해진 만큼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6오버파 78타로 부진한 성적을 보인 안병훈은 "퍼팅이 제대로 안되는 등 결과가 실망스럽다면서 하지만 낙담하지 않고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친 안재형 씨는 "기본적으로 퍼팅이 잘 안된데다 아이언샷과 어프로우치도 잘 안됐다. 특히 어프로우치 샷을 정교하게 구사해 목표지점에 올렸어야 하는데 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아쉬었다"고 말했다.

 

7오버파의 부진한 성적으로 첫날 경기를 마친 국가대표 한창원도 "내일은 좀더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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