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서울구치소, 명륜보육원생들에 태권도 지도
“앞차기, 뒤차기, 앞지르기···”
의왕시 청계동 명륜보육원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가 되면 태권도장으로 바뀐다. 서울구치소(소장 고종석) 직원들이 보육원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예의와 범절을 중시하는 태권도를 구치소 직원들이 보육시설 아동들에게 가르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구치소는 직원 가운데 태권도 고단자 3명을 선정해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 하는 초·중·고등학생 20여명 원생들에게 매주 월요일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매년 법무부 교정본부에서 주관하는 ‘전국 교도관 무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서울구치소는 태권도와 검도, 유도 등 다양한 분야의 무술 유단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보육원생 K군(13)은 “태권도를 배우고 싶었는데 구치소 아저씨들이 월요일마다 찾아와 태권도를 가르쳐줘 정말 좋다”면서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는데 이제는 삼촌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서울구치소는 지난 2월 보육원생들의 교과학습을 돕기 위해 참고서 등 교재 150권을 기증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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