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경찰이 3만원 쥐어주고 장애인 소녀 성폭행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경찰 진상조사 착수

경기도 성남지역 모 경찰지구대 팀장이 지적장애 소녀를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2일 성남지역 A지구대 B(57) 팀장이 최근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지적장애 2급 소녀를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팀장은 지난 6일 낮 시간대에 길을 지나가던 C(17) 양을 성남의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는 것.

 

피해자 가족들은 B 팀장이 C 양에게 "조용히 하라"며 3만 원까지 쥐어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은 "B 팀장이 C 양을 데리고 지하주차장에 들어간 장면이 찍힌 CCTV를 확보해놓은 상태"라며 "구체적인 장면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2일 피해자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안이 확인되는 대로 B 팀장을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