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의원 비례대표 공천 윤곽

이사철 위원장 내정… 공심위 구성 후보자 공모 예정

한나라당의 6·2지방선거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공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9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4일부터 공천심사에 들어가 이날 현재까지 모두 18곳의 단체장 후보에 대한 공천심사를 마무리했다. 또 도당 공심위는 나머지 13곳의 단체장 후보에 대해서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마친 상태에서 의견을 조율 중이다.

 

이에 따라 도당은 단체장 및 지역구 광역·기초의원들에 대한 공천 심사와 별도로 조만간 중앙당 방침에 따라 이사철 의원(부천 원미을)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후보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역정가를 중심으로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공천심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적으로 중앙당과 지역정가의 실세들간 파워 게임의 결과로 풀이되는 비례대표 공천 결과에 따라 정치적 힘의 균형을 엿볼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선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 5번까지 당선 안정권으로 여겨지며 6번까지도 당선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재 비례대표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10여명 안팎. 이 중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관계자와 도당 여성 당직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후보로는 호남향우회장을 역임했던 L씨, 도당 사무처 출신의 K씨, 장애인 단체를 이끌고 있는 P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여성 후보로는 도당 당직을 맡고 있는 Y와 H씨, 당외 인사인 K씨가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모대학에 재직 중인 J씨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특히 중앙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지난 11일 경기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1번에 다문화 가정 출신 여성의 공천 방침을 발표한데 대해 도당 지도부는 여성장애인을 비례대표로 추천하자는 입장을 보여 최종 공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대해 도당 공심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심사가 끝나지 않아 비례대표 심사와 관련된 아무런 절차도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비례대표 공심위의 심사를 거쳐 비례대표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민·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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