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남녀중·고배구>결승서 문일고 3대0 완파 5년만에 정상탈환… 우상조 MVP 영예
성남 송림고가 제44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5년만에 남자 고등부 패권을 되찾았다.
지난 39회 대회 우승팀 송림고는 22일 전남 강진국민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세터 이민규의 센스있는 볼 배급을 바탕으로 정바다, 우상조의 중앙 속공과 고현우, 송명근의 왼쪽공격을 앞세워 손현종이 분전한 서울 문일고를 3대0(25-20 25-19 25-23)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송림고는 지난해 CBS배대회(9월) 우승 후 올 시즌 첫 출전한 대통령배대회까지 우승하며 고교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송림고의 우상조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이민규는 세터상, 황정욱은 리베로상, 홍해천 감독은 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송림고는 상대의 서브범실과 이민규의 안정된 토스를 정바다와 우상조, 송명근이 공격으로 연결해 1세트를 25-20으로 손쉽게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송림고는 2세트 12-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고현우의 시간차공격과 우상조의 블로킹, 상대 서브 범실 2개, 정바다의 속공이 연달아 성공하며 문일고를 17-11까지 앞섰다.
이후 송림고는 문일고가 손현종의 오픈공격 등으로 20-16, 4점차까지 추격하자 송명근의 오픈공격과 고현우의 퀵오픈 공격, 연타, 상대범실 등을 묶어 2세트 역시 25-19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송림고는 3세트 초반 송명근, 박희태의 시간차공격 등으로 정민혁의 오픈공격 등으로 맞선 문일고와 10-9 접전을 벌이다가 우상조의 속공과 상대 서브범실, 고현우의 연타, 송명근의 터치아웃 등으로 15-10까지 달아났다.
송림고는 문일고가 정민혁, 손현종의 오픈공격으로 맹추격하면서 20-19까지 점수차를 좁혀 위기를 맞았지만, 고현우의 쳐내기와 상대 리시브범실로 22-19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24-23 세트포인트에서 고현우가 오픈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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