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 5만7천여가구 공급

내달 7일부터 사전 예약… 분양가, 주변 시세  58~80%선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수도권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에서 공공 및 임대아파트가 포함된 5만7천여가구가 건설된다.

 

특히 2차 보금자리주택은 지역별 입지여건 등을 고려해 지구별로 한옥스타일 단지, 생태전원단지 등 특색있게 개발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지구계획안을 확정, 27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남양주 진건지구 1만6천632가구, 시흥 은계 1만2천890가구, 구리 갈매 9천639가구, 부천 옥길 9천357가구, 서울 세곡2 4천450가구, 서울 내곡 4천355가구 등 모두 5만7천323가구를 건설한다.

 

이 가운데 72.2%에 해당되는 4만1천367가구는 공공분양, 임대아파트인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한다.

 

또 3천500여가구에 대해서는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부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민간 중소형으로 분양된다.

 

특히 2차 보금자리주택은 지역 특색에 맞는 이색적인 단지로 조성된다.

 

구리 갈매지구는 갈매천을 정비해 산책로 등 주민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고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는 방향으로 지구계획이 수립됐다.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과 연계해 훼손지 복구지역에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인근 블록은 한옥전통을 담은 공공디자인을 적용, 돌담길 등 ‘한(韓) 스타일’ 단지로 조성한다.

 

남양주 진건지구는 왕숙천변과 지구 중앙부의 녹지축을 잇는 ‘공원안의 도시’로 조성하고 남측에 도시지원시설 용지를 계획해 기존시가지와의 연계된 자족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또 도로망 확충과 대중교통활성화 등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해 부천 옥길지구에 1천38억원을 투입, 시흥 은계 1천264억원, 구리 갈매 771억원 등 수도권 4개 지구에 5천103억원을 투입했다.

 

국토부는 이달 29일 2차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7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 시세를 기준으로 강남은 주변 시세의 58~60%, 수도권은 75~80% 선에 책정됐다”며 “전매제한 기간 등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본청약 시점의 시세와 비교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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