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암드포스에 6대2 대승… 팀 분위기 반전 성공
K-리그에서 창단 후 최다 연패(5연패)에 빠졌던 수원 삼성이 암드포스(싱가포르)를 제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G조 6라운드 최종전에서 호세 모따(2골)와 이현진, 곽희주, 염기훈(2골)의 연속골을 앞세워 에두아르도 페데리코와 이반 로브릭이 골을 넣은 암드포스에 6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경남전 K-리그 패배를 시작으로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벼랑끝 위기에 몰렸던 수원은 이 날 대승으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수원은 경기 초반 잦은 패스미스를 선보이며 전반 4분만에 암드포스의 페데리코에게 선제골을 허용,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수원은 10분 호세 모따가 페널티지역에서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한 뒤 재빠르게 몸을 돌려 돌파한 뒤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3분 뒤 김대의의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내자 기다리고 있던 이현진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27분에는 김대의의 오른쪽 코너킥을 곽희주가 머리로 받아넣었고, 37분에는 송종국의 전진패스를 받은 호세 모따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4대1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수원은 후반 20초 만에 부상에서 회복한 염기훈이 왼발슛으로 수원 이적 후 첫 골을 넣었고, 암드포스의 거센 반격을 후반 24분 이반 로브릭의 한 골로 막아낸 뒤, 염기훈이 후반 추가시간에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6번째 골을 성공시켜 4골차 완승을 거뒀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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