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민호,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 연승 견인

넥센히어로즈전 9회말 투아웃에서 좌전 적시타 터뜨려 6-5 승리 이끌어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강민호가 끝내기 안타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강민호가 9회말 2사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6-5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SK에게 3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추락했던 롯데는 이로써 넥센을 상대로 주중 2연전을 가져가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넥센은 지난 25일 목동 KIA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경기 초반 상대 수비 실책에 편승해 쉽게 선취점을 올리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롯데는 1회 연속 볼넷과 이대호의 빗맞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를 만든 뒤 카림 가르시아의 투수앞 땅볼 때 넥센의 선발투수 김상수의 악송구로 2점을 선취했다.

 

롯데는 2회 선두 타자 조성환의 2루타에 이어 문규현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의 기회에서 김주찬이 내야 땅볼 때 조성환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3회 김민우의 2루타와 권도영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롯데는 4회말 조성환의 홈런과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5-1로 달아났다.

 

넥센의 반격은 중반에도 계속됐다. 5회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탠 넥센은 6회 1사 후 이숭용의 중전 안타에 이어 오윤이 롯데 선발 이명우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4-5까지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넥센은 8회에 송지만이 롯데의 세번째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130m 짜리 좌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넥센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롯데는 5-5로 팽팽하게 맞서던 9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연장전이 예상되던 9회말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이날 광주구장에서 진행됐던 KIA 타이거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는 0-0이던 3회말 폭우로 중단되면서 노게임으로 처리됐다.

 

또 잠실과 대전에서 예정됐던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스 경기와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의 경기도 우천으로 각각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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