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시비가 붙은 또래 여고생들이 집까지 쫓아온 것에 화가 나 일행 중 한 명을 때린 가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47)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도봉구 도봉동에서 운동을 하던 A씨는 자신의 딸 B(18)양이 다른 여고생들과 말다툼을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A씨는 서둘러 무리에서 딸을 데리고 나왔지만, 또래 여고생들은 이 '부녀(父女)'를 계속 따라오며 말다툼을 이어갔다.
급기야 학생들은 A씨의 집까지 쫓아와 B양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고 '너희들이 깡패냐. 돌아가라'며 몇 차례 훈계하던 A씨는 학생들이 대드는 것을 참다 못해 이 가운데 한 명의 뺨을 때렸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딸과 여고생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음식점에서 서로 쳐다봤다며 시비가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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