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토 아이 시즌 3승
재미교포 미셸 위(21)가 시즌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미셸 위는 3일(한국시간) 멕시코 미초아칸주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골프장(파73 · 6,53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선 미셸 위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였지만 단독선두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6타를 더 줄이면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뒷심 부족도 미셸 위의 발목을 잡았다. 1~3라운드에서도 후반 9개홀에서 보기를 계속 범했던 미셸 위는 4라운드에서도 전반 9홀을 보기 없이 5타를 줄였지만 후반 9홀에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반면 미야자토 아이는 최종합계 19언더파로 개막 2연승 이후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특히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것을 입증하며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3개 대회를 휩쓸었다.
은퇴 선언 이후 마지막 대회에 나선 '골프여제' 오초아는 최종합계 12언더파 6위에 올랐다. 하지만 4위 이내 진입에 실패, 2일 일본프로골프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22 · 미래에셋)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며 은퇴하게 됐다.
2007년 4월23일 1위에 오른 뒤 3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서 오초아에 뒤져 2위에 그쳤던 신지애는 세계랭킹 1위에서 은퇴하려던 오초아의 꿈을 좌절시키며 지난해 아픔을 설욕했다.
한편 김인경(22 · 하나금융)이 무려 9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단독 4위를 기록했고 최나연(23 · SK텔레콤)도 13언더파 5위에 올랐다. 김송희(22 · 하이트)와 재미교포 아이린 조(26)까지 최종합계 10언더파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한국(계) 선수들 5명이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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