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 명단' 현직 검사들 소환 조사 나흘째 이어질 예정
'스폰서 검사'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씨에 대한 조사가 6일 다시 시작된다. 이에 따라 명단에 거론된 현직 검사들의 조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단은 지난 주 중단됐던 정모씨에 대한 영상 조사를 이날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씨의 접대 장부에 나와 있는 내용이 사실인지 현직 검사들을 추궁하기 위해서는 정씨의 구체적인 진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진상규명위원회 하창우 변호사는 "정씨는 자신의 재판과 건강 문제를 이유로 지난 주 두 차례 조사를 받은 뒤 추가 조사를 미뤄왔다"며 "하지만 이날부터 다시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폰서 검사' 의혹과 관련된 현직 검사들의 소환 조사가 나흘째 이어질 예정이다.
조사단은 휴일인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접대 명단'에 나와 있는 현직 검사들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검사들을 상대로 그 동안 건설업자 정모씨가 접대와 금품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메시지 분석 등을 통해 검사들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지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조사 내용을 규명위원회에 보고하고 규명위는 앞으로의 조사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밤 8시 서울 고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2차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대검찰청은 앞으로 조사단의 조사 내용을 규명위 하창우 변호사가 아닌 대검 조은석 대변인을 통해 언론에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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