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매니페스토 네트워크 “지역 비전·지방자치 실종” 우려
경기매니페스토 네트워크는 6일 “6·2지방선거와 관련, 각 정당 후보자는 후보등록일 이전까지 후보자 매니페스토를 발표하고, 정책토론에 적극 임하라”고 촉구했다.
매니페스토 네트워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야의 정쟁으로 선거구도가 진행돼 지역발전 비전과 지방자치가 실종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선거에서 공약은 유권자에게 부탁을 들어주는 민원처리가 아닌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과 대안, 그리고 갈등을 유발하는 지역현안이 선거과정을 통해 토론되고 합의되는 공적인 계약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네트워크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가 묻지마 투표가 되지 않도록 참다운 지방자치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철학과 가치, 정책대안이 무한 경쟁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철저한 평가를 받는 과정이 되도록 정치권과 언론, 시민사회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를 위해 “각 정당의 경기도당은 오는 13일 후보등록일까지 지방자치 철학과 비전, 정책대안과 예산계획이 종합적으로 담겨 있는 매니페스토를 반드시 발표해야 한다”며 “특히 비리근절과 후보자의 청렴성을 높여 나가기 위한 공약 발표는 물론 지역갈등 조장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선언도 포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윤관 경기매니페스토 네트워크 실행위원장은 “후보자는 11일까지 새로운 지역비전과 정책대안, 그에 따른 우선순위, 그리고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지역현안에 대한 대책이 정확히 명시된 후보자 매니페스토를 발표해야 한다”며 “특히 이를 검증받기 위한 정책토론회에도 적극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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