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연구팀 '조금 자면, 오래 못산다'

하루 6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는 사람들은 단명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5일 캐나다 매체 CBC 등이 전했다.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드주 코번트리 소재의 워릭 대학교와 이탈리아 나폴리의 페데리코II 의과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6-8시간 적정량을 자는 사람들보다 하루 6시간 미만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무려 12%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저널에 실린 이 연구결과는 지난 25년간 미국, 영국, 유럽, 동아시아 등 전세계 130만명을 추적한 16개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또한 밤에 9시간 이상 자는 것은 단명과 연관은 없지만, 중병이나 잠재적인 치명적인 질병과 연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릭대학의 프란체스코 카푸치오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점차 잠이 줄어들고 있는데, 특히 정규직 직원들이 그러하다"며 "이는 더 긴 근무시간과 교대 근무를 위한 사회적 압력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CBC는 일부 수면 전문가들은 사람마다 수면 시간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7시간 수면,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은 9-10시간 정도 수면을 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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