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거실 한쪽 벽만 바꿔도… 시원한 ‘녹색 바람’ 솔솔~

올 여름 인테리어 트렌드

어느새 여름이다. 올 봄엔 추위가 기세를 부려 봄 기운을 느끼기도 전에 와 버린 여름이지만 아직도 집안에는 겨울 흔적이 가득하다. 다소 답답해 보일 수 있는 겨울 분위기를 털어낼 순 없을까. 큰 부담 없이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다면 주방이나 거실의 한 벽면만 바꿔도 전체 분위기를 새롭게 연출할 수 있다. 올해는 자연과의 조화에 중점을 둔 내추럴한 인테리어가 유행하고 있다. 녹색 계열 또는 나무 질감을 살린 페인트나 마감재 등을 잘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내추럴 VS 현대적 감성이 만난 유럽형 공간

요즘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내추럴함’이다. 나뭇결 올올이 살아있는 따뜻한 질감에 브라운, 화이트 컬러는 보기만 해도 심신이 편안해 진다. 여기에 다양한 패턴과 옵션은 기능성과 장식성을 살려 미적인 감각을 중시하는 트렌드 맘들에게 인기있는 아이템이다. 중년들을 위한 맞춤형 콘셉트는 베이지컬러의 가죽헤드 침대로 푹신한 쿠션감으로 헤드에 기대 책을 읽거나 TV를 보는데 편안한 각도로 디자인되었으며, 명품가방에서 쓰이는 삼각스티치의 세심한 자수공법이 세련됨을 더해 세대별 맞춤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벽면, 시트지나 패널로 분위기 업그레이드

전체적인 집안 분위기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뭣보다 ‘벽면’이다. 벽면의 느낌과 색이 집안 가구, 소품 등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가 인테리어의 세련미를 결정한다.

 

요즘에는 거실 벽에 벽지 대신 패널(얇고 긴 목재)을 세로로 이어 붙여 내추럴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패널을 설치하는 대신 각양각색의 패널 시트지를 활용해도 좋다. 시트지는 패널보다 저렴하고 작업하기 쉬운 것이 장점. 벽지를 뜯어내지 않고 벽지 위에 바르는 벽지용 페인트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거실과 방 또는 방과 방 사이의 한쪽 벽면에 포인트 벽지를 바르면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 화사한 꽃무늬 포인트 벽지는 봄 분위기를 내는 데 최고 인기 아이템. 다만 집이 넓지 않다면 진한 색이나 큼직한 무늬는 피해야 한다.

 

침실 벽지는 가구와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색을 골라야 한다. 베란다나 현관 쪽은 파벽돌 시트지가 찰떡궁합이다.

 

쉬폰이나 면 소재로 집안을 정원처럼 가볍게

날씨가 따뜻해지면 속이 살짝 비치는 쉬폰이나 면, 마 소재의 린넨 등이 가벼워 보인다. 색감은 투톤(Two-Tone)의 얇은 소재나 싱그러운 봄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올리브 그린색을 추천한다. 가늘게 늘어뜨리는 실커튼은 일반 커튼에 비해 햇빛 차단 등의 기능은 떨어지지만 장식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주방과 거실을 분리하고 싶다면 실커튼으로 경계를 만드는 것도 좋다. 일반 커튼처럼 핀으로 꽂아 링이나 레일에 고정시키면 된다. 종류는 줄을 잡아당기는 버티컬 방식과 전동 방식 등이 있다. 

 

/권소영기자 ksy@ekgib.com

 

/자료·사진제공 리바트(www.liv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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