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코트’ 부천 소사中 시대 열었다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진주 동명중 2대0 꺾고 ‘시즌 3관왕’ 달성… MVP에 조경래

부천 소사중이 제65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7년 만에 패권을 탈환,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지난 2003년 우승 팀 소사중은 12일 경북 김천실내보조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중부 결승전에서 정지석과 박성훈의 시간차 공격과 조경래의 오픈공격을 앞세워 진주 동명중을 2대0(25-22 25-18)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소사중은 지난 1월 무릉배대회와 3월 춘계 중·고연맹전 우승에 이어 올 시즌 3개 대회를 연속으로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남중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소사중 우승의 주역인 조경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김성운은 수비상, 김광석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소사중은 1세트에서 장신 공격수(198㎝)의 속공을 앞세운 상대의 공격에 번번히 점수를 허용하며 리드를 허용했고, 서브 리시브의 불안까지 드러내며 19-22로 뒤졌다.

 

하지만 소사중은 타임을 요청해 중앙에서 블로킹에 나섰던 정지석을 왼쪽으로 돌렸고, 정지석이 상대의 강스파이크 공격을 잡아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소사중은 조경래의 블로킹과 조철희의 서브 득점 2개 등 내리 5득점, 1세트를 25-22로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소사중은 2세트에서는 강서브를 앞세워 상대의 속공을 차단했고 조철희의 안정된 토스에 정지석·박상훈의 시간차 공격과 조경래의 오픈공격이 불을 뿜어 23-18로 앞선 뒤, 정지석이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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