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5
6·2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와 소속 정당들이 선거대책위원회를 속속 출범시키고 사활을 건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17일 오전 수원 장안구 경기도당사에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 첫 현장회의를 갖고 선거 필승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 지도부 총출동 김문수 공적 강조 필승 다짐
심상정, 이홍우 도당 위원장 필두로 선대위 구성
유시민, 손학규 지원 속 단일화 효과 극대화 주력
정몽준 대표는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추켜 세운 뒤 “경기·인천·서울을 하나로 묶는 GTX 3개 노선 174km 건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 대해 “세상을 거꾸로 보는 취미와 습관이 있는지 도무지 종잡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안상수 명예 선대위원장도 “김 후보는 대통령과 싸우면서 수도권 규제완화의 많은 업적을 이뤘다”며 “일산·대구·서울·경기로 온 떠돌이 철새정치인이 어떻게 경기 발전을 시킬 수 있느냐”고 유 후보를 집중 성토했다.
도당은 이날 원유철 도당위원장과 4선의 남경필·김영선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이에 맞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단병호 전 의원, 조승수 의원, 이덕우 전 대표, 박김영희 부대표, 심호섭 전국빈민연합 공동의장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선거를 현장에서 지휘할 선대본부장은 이홍우 도당 위원장이 맡았고 인터넷 논객 진중권씨는 청년·청소년 특보로 임명했다.
심 후보는 선대위 구성에 따른 출정 메시지를 통해 “광주 시민군 윤상원과 청년 노동자 전태일의 정신으로 나아가겠다”며 “서민의 바다에 배를 띄운 만큼 쓰러저도 서민들 속에서 쓰러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참여당 유 후보도 본격전인 선대위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으며, 민주당과 참여당이 각각 후보를 공천한 지역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일화 효과 극대화에 주력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지사 단일화 협상을 중재했던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와 만나 선거 지원을 부탁했고 손 전 대표로부터 “당연히 돕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손 전 대표는 현재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어 경기지사 선거만을 위해 특별한 직책을 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유 후보는 이에 따라 민노당 안동섭 전 경기지사 후보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고 강기갑 대표·이정희 의원 등에게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박기춘)은 3선인 원혜영 의원을 선대위원장에, 조정식 의원을 총괄본부장으로 하는 선대위 구성안을 마련하고 최고위원회 추인이 끝나는 19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재민·장충식·구예리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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