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후보 동문지지 엇갈려

심재인·염태영 모교가 수성고 심 후보는 공무원들 전폭 지지 염 후보 삼일·유신고출신 지원

경기도 수부도시인 수원시장 여야 후보가 같은 고교 선후배 관계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양 후보에 대한 수원지역 고교 동문의 지지가 엇갈리고 있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한나라당 심재인 후보는 모교인 수성고 50~60대 동문들과 수원지역 고교 출신 공무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용서 시장의 불출마로 인한 한나라당 성향이 짙은 수원고 동문 조직이 가세해 세불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수원북중학교 출신의 지역 고교 선후배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

 

특히 심 후보는 수원지역 출신 아주대 동문들이 후원회 활동을 펼치는 등 특정 고교를 떠나 공직사회 선후배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민주당 염태영 후보는 모교인 수성고 후배들의 지지 속에 유신고, 삼일상고, 수원농생명과학고 등 특정 고교 동문들의 지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수성고의 경우 염 후보(22회)의 후배 기수들과 유신고 출신 이기우 전 국회의원이 캠프에 가세하면서 30~40대 유신고 졸업자 중 일부가 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28재선거에서 당선된 삼일상고 출신 이찬열 국회의원도 자신의 선거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염 후보를 위해 모교인 삼일상고 동문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으며,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모교인 수원농생명과학고 동문들도 염 후보 돕기에 나서고 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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