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어뢰에 침몰…어뢰는 북한제 입증 증거 확인"
천안함 침몰원인을 조사한 민군합동조사단이 해저에서 수거한 어뢰 스크루 파편의 일련번호를 판독한 결과 북한에서 쓰는 한글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18일 "천안함이 어뢰에 의해 침몰했고,이 어뢰가 북한제임을 입증하는 스모킹 건(smoking gun) 즉, 결정적 증거를 합조단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합조단 정보분석팀이 잠수함의 이동과 침투 경로,북한군 통신감청 내용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소형 잠수함(정)이 북방한계선(NLL)으로 바로 내려온 것이 아니라 공해로 돌아 내려와 어뢰를 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천안함 침몰 해역의 서쪽은 잠수함(정)이 활동할 수 있을 정도의 수심"이라고 말했다.
합조단은 20일 조사 결과 발표에서,북한 글자체가 새겨진 어뢰 스크루 파편과 화약성분 등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들을 제시할 방침이다.
합조단은 조사 결과 발표문에 '북한 소행'이라는 문구를 적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은 "한국 정부는 오는 20일,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북한이 발사한 어뢰 공격'으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동아시아 국가의 복수 당국자를 인용해 "한국은 호주와 영국,스웨덴, 미국 등 각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조사를 통해 북한이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군당국은 조사 결과 발표 후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 일정을 미국측과 협의하고 군사분계선(MDL)일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방안 등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합조단은 19일 오후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에 있는 천안함을 언론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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