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 발언, 후보자 외모 평가 등…논란 확대되자 삭제
한나라당의 6.2지방선거 홍보 동영상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한나라당은 케이블 인기 프로그램인 '남녀탐구생활'을 패러디한 '선거탐구생활'을 제작해 이 가운데 '선거탐구생활'여당편' 등을 당 누리집에 공개했다.
그러나 '여당' 편에서 여성을 뉴스와 정치 현실에 무관심한 인물로 묘사하며 "여자가 아는 것은 쥐뿔도 없어요", "드라마는 재방, 삼방도 보지만 뉴스는 절대 안 보는 여자" 등의 발언이 담아 문제시 되고 있다.
'후보자' 편에서도 여성을 외모로만 후보자를 평가하고 지지하는 모습으로 그려 '여성 비하' 논란을 낳았다.
한나라당은 논란이 확대되자 해당 동영상을 당 누리집에서 삭제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심재옥 대변인은 18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은 여성의 인권과 정치 수준에 대해 '아는 것이 쥐뿔도 없어요'"라고 패러디하며, "대한민국 여성들에 대한 모욕과 차별에 대해 여성들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다.
'2010 여성유권자희망연대'도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은 여성 유권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하고, 선거 기간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 등에 게재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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