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硏 “김성제 민주 후보 무소속 소개는 직원 실수”

한나라 중앙당서 여론조사 드러나

<속보>민주당 후보를 무소속으로 소개한 여론조사에 대해 김성제 민주당 의왕시장 후보측이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본보 19일자 5면)한 것에 대해 의왕경찰서가 조사한 결과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중앙당에서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의왕경찰서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에 따르면 김성제 민주당 의왕시장 후보측은 지난 18일 ‘김 후보를 무소속으로 소개하는 여론조사(17일)가 진행되고 있다’며 경찰과 선관위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해 달라며 고발조치했다.

 

이에 의왕경찰서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중앙당 여의도연구소에서 ARS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측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17일 1천119명을 샘플로 실시한 의왕시를 포함해 전국 178곳을 대상으로 ARS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설문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직원이 타이핑 실수로 인해 민주당을 무소속으로 잘못 소개한 것으로 정치적 저의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같은 실수에 따라 다음날인 18일 김성제 후보를 민주당으로 정정해 1천명을 샘플로 다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대변인실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해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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