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대출 전 S축협 지점장 등 9명 입건
부동산개발업자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뇌물을 받은 용인시 공무원 3명과 담보물건의 감정가를 부풀려 대출해준 뒤 금품을 받아챙긴 전 S축협 지점장 등 9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3일 용인시 신갈동 일대 임야의 개발행위 허가과정에서 부동산개발업자로부터 7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용인시 공무원 A씨(46·6급) 등 공무원 3명을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이 임야의 감정가를 부풀려 시중가보다 높은 금액을 대출해주는 대가로 6천여만원를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전 S축협 지점장 B씨(51)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공무원 3명은 지난 2008년 7월 용인시 신갈동 일대 9천25㎡임야를 전원주택 부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토목업체 대표 C씨(36)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지점장 B씨는 지난 2008년 7월 이 임야를 담보로 대출을 신청한 부동산개발업체 대표 D씨에게 시중가보다 높은 27억여원을 대출 해주고 6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부동산개발업체 대표 D씨는 개발행위 허가를 받기 위해 E씨(54) 등 전직 용인시 공무원 2명에게도 수천만원의 돈을 건네는 등 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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