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임신부에 발길질

20대 女 “모르고 그랬다”

20대 여성이 지하철역에서 사소한 말다툼 끝에 임신 8개월의 임신부를 발로 차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부천 소사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께 부천시 소사구 소사동 경인국철 소사역 구내 개찰구에서 A씨(28·여·시흥시)와 임신 8개월째인 B씨(28·부천시)는 새치기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에게 배를 걷어차인 임신부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부천의 S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유산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면서 “A씨가 임신부에게 ‘임신한 줄 모르고 그랬다’며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사건은 현장을 목격한 한 네티즌이 지난 21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관련 내용과 사진을 올린 뒤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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