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남 8강 조추첨서 맞대결 결정… 9월15일 성남서 1차전
프로축구 K-리그 ‘신·구 명가’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AFC는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본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조추첨 결과, K-리그의 수원과 성남이 4강행을 다투게 됐다고 밝혔다.
16강전과는 달리 홈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8강 1차전은 오는 9월15일 성남의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2차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같은달 22일에 펼쳐진다.
양팀의 역대 K-리그 맞대결 성적은 수원이 23승12무19패로 앞서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1승1패로 호각세를 이뤘지만 FA컵 결승전에서 수원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또 다른 8강 진출팀인 전북 현대는 알샤밥(사우디)과 4강 길목서 맞붙게 됐고,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이란의 조바한과 8강전을 갖는다.
‘초롱이’ 이영표의 소속팀인 알힐랄(사우디)은 알 가라파(카타르)와 8강서 격돌한다. 한편 어웨이골이 적용되는 8강전과 4강전에서는 1·2차전 동률시 연장전-승부차기 순(연장전 어웨이골 적용 없음)으로 승자를 결정하지만, 오는 11월13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게 될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50만달러, 준우승상금은 75만달러가 주어진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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