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환상 홈 송구…메이저리그 외야 보살 '2위'

화이트삭스전 5타수 무안타 침묵, 환상 송구 돋보여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는 침묵을 지켰지만 주자를 공포에 떨게하는 강한 어깨를 제대로 뽐냈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삼진 2개를 당하며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환상의 홈송구를 선보이며 오랜만에 강한 어깨를 뽐냈다.

 

9회초 2사 1,2루에서 화이트삭스의 오마 비스켈이 때린 타구가 우익수 추신수 앞으로 굴러갔다. 공을 잡을 추신수는 총알같은 홈 송구로 3루를 돌아 홈 쇄도를 시도한 2루주자 앤드류 존스를 잡아냈다.

 

올시즌 5번째 보살.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외야수 보살 순위에서 7개를 기록 중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마이클 본에 이어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강견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추신수는 작년 143경기에서 11개의 보살을 기록해 양대리그 전체 공동 8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연속경기 안타행진은 4경기에서 마감됐다. 시즌타율은 종전 3할8리에서 2할9푼9리로 낮아졌다. 클리블랜드는 화이트삭스에 2-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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