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보금자리 분양가 30%가 거품”

경실련 “3.3㎡당 280만원 차”

경기지역 보금자리 주택의 분양가가 30% 이상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7일 “경기권역 보금자리주택 분양원가는 3.3㎡당 600만원 수준이나 실제 분양가는 평균 880만원으로 3.3㎡당 280만원의 차이가 발생, 약 30%가 거품”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분양면적 82.5㎡ 기준 2억2천만원으로 책정된 분양가는 경실련 추정 분양가 1억5천만원에 비해 약 7천만원이 높다며 1~3차에 이르는 보금자리 약 17만가구 중 경기권역 15만가구에서 10조5천억원이 부풀려졌다고 추정했다.

 

이어 “주변 시세의 80~90%로 책정된 높은 분양가 때문에 2차 보금자리지구 중 경기권 4개 지역의 청약이 미달된 것”이라고 지적한뒤 “포준건축비만 적용해도 당장 분양가의 20%인 160만원 정도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민을 위한 주택정책이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근거도 없는 분양가 책정은 반값아파트라는 당초 취지에 어긋난다”며 “분양원가 책정기준과 원가현황을 전면 공개해 수도권 아파트값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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