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저녁 7시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있는 아파트 옆 상가 건물 옥상에서 주부 53살 이모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언니는 "동생이 사는 17층 아파트 현관문에 걸쇠가 걸려 있어 뜯고 들어가 보니 베란다에 의자가 놓여 있고 창문 밖으로 동생이 떨어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12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우울증을 앓아 왔다는 유족들의 말과 발견된 유서 등을 토대로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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