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탤런트 차인표·신애라씨는 연예계 최고의 ‘선행부부’로 소문이 자자하다. 차인표씨는 2001년 유니세프 카드 후견인, 2003~2005년엔 굿네이버스 남북어린이 희망대사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대신해서 나섰다. 2004년에는 부부가 함께 남북어린이 복지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신애라씨는 2005년부터 6년째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10여년 간 꾸준히 조용하게 활동해 왔다.
2005년부터 전 세계 어린이 24명, 대학생 8명과 1대 1 결연을 맺고 후원하고 있다. 아이티 지진 복구에도 1억원을 선뜻 기부했다. 특히 맏아들 정민이 외에 두 딸을 공개 입양해 ‘가슴으로 낳은 아이’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차인표씨는 며칠 전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1995년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입양에 대해 서로 같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2000년대 초반 아내는 매주 목요일마다 대한사회복지회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안아주기, 목욕시켜주기 등 자원봉사를 했다. 이를 계기로 2005년 첫 딸 예은이, 2008년 둘째 딸 예진이를 입양하게 됐다. 입양과 한국컴패션의 봉사활동 모두 아내가 먼저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신애라씨도 같은 인터뷰에서 “생후 3개월도 안 됐을 때 집에 온 첫 딸 예은이가 우리 가족이 돼 매우 행복했다. 예은이의 미소와 존재가 소중하게 전해지면서 둘째 딸 예진이를 또 입양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지난해 ‘아산상’에 이어 올해 ‘포니정 혁신상’이란 큰 상을 받았는데 상금 1억원 전액을 한국컴패션에 기부했다. 이 돈은 전 세계의 아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신애라·차인표 부부는 소망도 아름답다. 전 세계 100만 명의 가난한 어린이들이 한국컴패션을 통해 1대 1 후원자를 만나는 것과 남북 평화 통일이 이뤄져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서로 사랑하며 지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싶은 게 꿈이란다. 과연 ‘기부천사’답다. 차인표씨는 지난해 3월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을 출간했고 최근 두번째 소설 집필을 마친 소설가이기도 하다. 한 없이 착해서 행복한 부부다. / 임병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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