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CEO 대상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인식 조사
CEO 두 명 중 한 명은 하반기 최대 불안요인으로 남유럽 재정위기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CEO 150명을 대상으로 'CEO 대상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이와 같은 답변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CEO들은 남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유가·원자재가 및 환율 불안(14.7%), 부동산 버블 붕괴(12.7%), 물가불안(8.0%) 등을 불안 요인으로 느꼈다.
CEO들이 최근 겪는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위축이 54.7%로 가장 많았으며, 유가·원자재가 상승(24.0%), 환율상승(13.3%), 금리부담(4.7%)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하반기 정부의 역점 정책 과제로는 '세계경제 불안에 따른 환율·원자재가 안정'이 35.3%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일자리 창출 지원(19.3%),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 유지(18.7%)도 다수 지적됐다.
한편 CEO들은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92%로 '지금 당장 필요하다'(8%)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내년 상반기'라는 의견이 46.0%로 가장 많았고, 올해 4/4분기(31.3%), 3/4분기(12.0%) 순이었다.
이현석 대한상의 전무는 "최근 우리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 유가·원자재가 및 환율 불안 등이 하반기 경영 악재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신중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