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PGA투어 생애 첫 우승 기회 잡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첫 날 6언더파로 파드리그 해링턴 등과 공동 선두에 올라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 날 공동 선두에 나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위창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 TPC(파70.6,844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매튜 고긴(호주)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위창수는 이날 드라이버 티샷(정확도가 57%) 약간 흔들렸으나 절정의 퍼팅 감각으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려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위창수는 2005년 PGA 무대에 데뷔한 이후 아직까지 우승 기록이 없이 준우승만 3차례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14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컷을 통과했고, 3월 '혼다클래식' 8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위창수는 "최근 3주간 쉬면서 컨디션이 좋았다. 바람도 많지 않았고 그린 상태도 좋아 그린에 공을 잘 올려놓으면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흔진주' 비제이 싱(피지)과 버바 왓슨(미국) 등 7명이 5언더파 65타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5위에 포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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