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센터 동선 최적화·대기실 공간 넓혀
지난 25일 열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리모델링 기념 축복식에서 차영미 병원장(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자(왼쪽 네번째) 등 내외빈이 축하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병원장 차영미)이 3년 여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새롭게 태어났다.
차영미 병원장은 지난 25일 가진 리모델링 기념 축복식에서 “환자 중심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병원 전반의 보수와 구조 변경을 통해 권위주의적인 진료 시스템에서 고객인 환자 중심의 진료 공간으로 재배치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토모테라피를 비롯한 MRI3.0, CT 등 100억원이 넘는 장비도 새롭게 들여왔다.
지난 2007년부터 2010년 5월까지 3년간에 걸쳐 이뤄진 이번 공사는 병원 외벽을 시작으로 병동, 외래진료실, 응급의료센터, 로비, 중환자실 등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과감하게 벽을 허물어 기존 공간의 동선을 최적화 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센터입구에 환자분류소와 심폐소생실을 설치했다. 또한 소아청소년과는 어린이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외래 진료실은 각 외래별로 환자들의 심리적 측면을 고려한 색상디자인을 적용, 환자들의 피로감을 덜고 안락감을 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대기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진료실의 불필요한 공간을 없애고 환자 대기실을 넓혔다.
병동 공사는 병실과 간호 스테이션 그리고 휴게공간 등이 환자와 보호자가 입원생활을 하는데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꾸몄으며, 병동마다 진료과의 특성을 고려해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색상과 마감소재를 골라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차 원장은 “진료장소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이 편히 쉬고 치유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관련부서 회의를 개최, 병원이 아닌 내 집처럼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성빈센트병원은 내원객들의 주차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주차 타워를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철원기자 ycw@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