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비수기
부동산시장 침체와 분양 비수기가 겹치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줄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불황이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에게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3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알짜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교통과 학군, 편의시설 삼박자를 두루 갖췄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지면 시세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뉴타운과 택지지구는 개발이 완료되면 생활여건이 개선되고, 역세권 단지는 내 집 마련 시 우선으로 꼽는 요소인 만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주거환경 쾌적 ‘택지지구’ 불황에도 든든한 ‘역세권’
별내·소사서 인천 송도까지 실수요자 사로잡는 알짜들
먼저 주거환경 개선으로 선호도가 높은 택지지구로는 남광토건이 건설 중인 남양주 별내지구 아파트가 손꼽힌다.
이 건설사는 지난 1월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130~216㎡ 720가구를 분양했다. 잔여물량이 19% 정도 남은 상태이며, 별내지구 서쪽에 위치한다. 수락산이 인근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 내 조경면적이 전체 부지의 50%에 달해 주거 녹지율도 높은 편이다.
또 KCC건설이 부천시 소사본동 일대에 조성 중인 226가구 중 109~155㎡ 119가구를 지난 4월에 일반분양했다. 현재 30% 정도의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며, 소사뉴타운에 포함된 단지로써 경인선 전철 소사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기존 단지들(SK뷰, 삼익세라믹 등)의 상가와 역곡역 상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어 불황에도 인기 있는 역세권 미분양 물량에는 군포시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2천644가구)와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에 공급하는 주상복합아파트(117~302㎡, 1천739가구)가 눈길을 끈다.
군포시 래미안하이어스는 삼성물산이 산본주공을 재건축해 분양한 단지로 지난해 11월 일반분양했다. 84~212㎡ 627가구 중 남아있는 물량은 10% 정도이며, 계약금 5%와 중도금은 50% 무이자융자 조건이다. 경부선(안산선) 전철 금정역이 도보 7분거리에 있고, 산본초등, 곡란중, 군포중, 산본고, 군포고 등이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 5월에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는 현재 157~302㎡ 13% 정도 남아 있다. 계약금은 10% 조건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제3경인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며, 송도글로벌캠퍼스가 맞닿아 외국 유명대학 10여개가 위치할 예정이다. 게다가 연세대 국제캠퍼스(2013년 완공 예정)도 있어 글로벌 교육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 밖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10월 군포시 당동2지구에 489가구를 분양했다. 153~173㎡에 20%정도의 미분양이 남아 있으며, 안산선 전철 수리산역과 산본역이 차량 5~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남쪽에는 영동고속도로 동군포인터체인지와도 인접해 40분이면 강남권으로 이동 가능하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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