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연일 하락...9,800선도 무너져

美 고용지표 악화 영향...유럽증시, 소폭 상승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거듭하는 것으로 상반기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96.28포인트(0.98%) 하락한 9,774.02로 장을 마감해 9,800선마저 무너졌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2분기에만 10%가 떨어지며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0.53포인트(1.01%) 내린 1,030.7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4포인트(1.21%) 하락한 2,109.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6월 민간부문 일자리가 시장 예상치 6만개보다 훨씬 낮은 1만3천개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고용분석업체의 발표로 실망감이 확산된 데 영향을 받았다.

 

반면 유럽의 주요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지수는 0.05% 상승한 4,916.87,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지수는 0.29% 오른 3,442.89,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DAX 30지수는 0.23% 오른 5,965.52를 기록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날 유럽증시는 유럽 은행들이 중앙은행(ECB)에 예상보다 적은 금액의 대출을 요청했다는 발표로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으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제유가는 미국내 민간부문의 일자리 증가세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휘발유 재고가 8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1센트(0.4%) 내린 배럴당 75.63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유가는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하락세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4센트(0.6%) 하락한 배럴당 75.0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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