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 1일 개장…본격 손님 맞이 나서
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이 1일 개장한다.
각 해수욕장들은 숙박 최고요금제를 시행하고 무료샤워존과 장애인 전용 수영구간을 설치하는 등 예년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놓고 벌써부터 피서객 맞이에 들뜬 모습이다.
◈ 해운대 숙박 최고요금 게시 실시, 역대 최다 구조인력 투입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송도, 다대포 해수욕장이 1일부터 본격적으로 손님맞이에 나선다.
송정, 임랑, 일광 해수욕장도 2일 문을 연다.
부산지역 각 해수욕장들은 올해 피서객들이 불편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참신한 손님맞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바가지 요금'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근처 숙박업소들이 올해 처음으로 최고요금제와 요금환불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관광객들은 해운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해운대, 송정지역 숙박업소 166곳의 최고숙박요금을 확인할 수 있고, 게시요금보다 많은 요금을 냈다면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대한숙박업중앙회 해운대구지부 김명우 사무국장은 "여름철 성수기 때 한몫을 챙기려는 일부 악덕업주들의 상혼을 근절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올해 처음 실시한다"면서 "숙박업소 업주들이 자율감독조를 꾸려 구청 공무원과 함께 바가지 숙박요금을 받거나 호객행위를 하는 것을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운대 해수욕장서는 지난해 개장 19년 만에 첫 익사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119 수상구조대와 해경 등 구조인력이 역대 최다 규모인 약 220여명이 투입돼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킨다.
또, 이안류 사고를 막기 위해 소방본부에서 직접 제작한 팽창식 구조튜브와 제트스키 등도 대거 투입된다.
여름철 성수기 때 최대 백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리는 것을 감안해 기존 3곳, 8개 설치됐던 샤워장도 4곳, 13개로 확대 설치했다.
샤워장에는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비타민 샤워기가 설치된다.
◈ 광안리 차없는 거리 운영, 송도 장애인 전용 수영구간, 바다그네 설치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샤워장 5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광안대교 야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을 위해 7~8월 두달동안 주말마다 해수욕장 옆 해변도로 800m 구간이 차없는 거리가 되고, 해수욕장 곳곳에서 뮤지컬 갈라쇼와 팝페라, 거리콘서트가 열린다.
광안리 해변음악방송국도 운영돼 관광객들은 자신의 사연과 신청곡을 바다를 배경으로 청취할 수 있다.
민락수변공원에는 바다에 떠있는 야외무대가 설치돼 각종 공연과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파도가 잔잔한 송도해수욕장은 해변과 바다 안에 로프를 설치해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장애인 전용수영구간'을 마련했다.
장애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명조끼와 구명환, 물놀이 기구, 파라솔도 무료로 대여한다.
바닷가 주변에는 그네 7대를 설치해 해가 져도 송도의 야경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꿈의 낙조분수'를 배경으로 분수공연과 록 페스티벌, 해변대축제 등 젊은층을 끌어들일 활기찬 콘서트로 승부수를 던진다.
그밖에 각 해수욕장에서는 미아방지용 전자팔찌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해변에서 찍은 사진을 개인 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U-포토존'을 운영한다.
해운대, 광안리, 송도 해수욕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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