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성과주의 문제 대폭 개선"
경찰은 5일 오전 전국 지휘관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 미근동 청사에서 긴급 회의를 가졌습니다.
경찰은 먼저 '항명 파동'까지 불거진 성과주의 문제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검거 실적보다는 범죄 예방과 주민 만족도에 초점을 맞추되 우수자에겐 혜택을 주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특히 가혹행위 등 인권 침해나 사건 묵살에 대해선 대폭 감점해 최하위로 평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일선 서의 진술영상녹화실도 3배 가까이 늘려 마약이나 절도 피의자는 과정 전체를 녹화하고, 녹화된 영상은 3개월간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성폭력 전담 수사대'를 신설하는 등 '아동 성폭력'과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우범자 1만 2천여 명이 표기되는 성범죄 지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별 예보제도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위기의 경찰이 고심 끝에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먼저 13만 경찰 모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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