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끝… 수원시의회 극적 원구성

의장에 강장봉·부의장에 명규환 선출

<속보> 수원시의회가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구성을 둘러싼 파행(본보 2일자 4면)에서 극적으로 탈출, 제9대 의장으로 3선의 강장봉 의원(59·민·율천·정자1동)을 선출, 개원했다.

 

수원시의회는 7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에 강장봉 의원을, 부의장에 3선의 명규환 의원(48·한·인계·행궁동)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의장 선거에서 전체 의원 34명 모두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강장봉 의원이 30표, 문병근 의원 1표, 이재식 의원 1표, 이칠재 의원 1표, 무효 1표 등으로 절대적 지지를 얻은 강장봉 의원이 2년 임기의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벌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명규환 의원 22표, 민한기 의원 9표, 이재식 의원 1표, 무효 1표, 기권 1표 등으로 명 의원이 선출됐다.

 

당초 한나라당 의원(17명)과 민주당 의원(16명)간 협상 결렬로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이 보이콧을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6일 저녁 극적으로 양측간 합의가 성사되면서 이날 의장과 부의장을 순조롭게 선출하게 됐다.

 

이와 함께 이날 총무경제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건설개발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과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각각 정당별로 사전 협의를 거쳤지만 이재식 의원 등 일부 의원이 반발하면서 정회 시간에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의장이 추천하고 본회의에서 의결해 선임하도록 하고 있는 규정에 따라 강장봉 의장이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반대 의견이 없어 사전 협의안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총무경제위는 문병근 의원 등 8명으로, 문화복지위는 노영관 의원 등 8명, 도시환경위는 김진우 의원 등 9명, 건설개발위는 정준태 의원 등 8명으로 각각 구성됐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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