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상가시장도 ‘광교-판교’ 분양대전

LH 단지내상가 공급 쏟아져...공실률 적은 ‘先임대’도 눈길

지방선거와 세종시 문제 등 각종 정치현안 등으로 상반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상가분양시장이 하반기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7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토지보상금 등을 통해 풀릴 자금과 대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성 자금이 상가시장으로 어느 정도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상가분양시장이 어둡지만은 않다.

 

상반기 상가시장의 위축이 급작스런 회복 반전을 이루기 어렵지만 여유 자금이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올 하반기 상가시장에서 관심을 모을만한 상품으로는 상반기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LH 단지내상가와 공실우려가 적은 선임대 상가 등이 있다.

 

LH 단지내상가는 상반기 동안 80%가 넘는 낙찰률을 보여 하반기에도 양호한 낙찰성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선임대 상가 역시 공실의 우려가 적고 수익금 확보가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선임대 상가 중에서도 금융, 대형 프랜차이즈, 메디컬 등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차계약을 맺을 수 있는 우량임차업종에 대한 인기가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역적으로는 풍부한 주거수요를 바탕으로 한 판교와 광교의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광교의 경우 하반기부터 LH 단지내상가와 근린상가 등 본격적인 상업시설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판교지역은 현재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안테나를 세우고 동향을 파악하는 곳으로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견해가 있어 실거래량은 아직 저조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판교와 광교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배후세대 입주율이 좋으면서도 상업시설 비율이 낮은 지역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할인상가나 수익률 확정상가와 같이 실제적이고 가시적인 혜택이 부여되는 상가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할인상가의 경우 과도한 분양가격을 산정했다가 투자자들이 외면해 할인된 것은 아닌지 체크해야 하며 수익율 확정상가는 해당 상가가 제시하는 수익율이 장기적으로 이행가능한 수준인지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은행 등의 금리수준이 낮고 만족할 만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하반기 상가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가에 대한 사전 정보를 통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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