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소음제로 가전으로 여름밤 쿨쿨~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낮기온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지긋지긋한 밤,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에 깊은 잠을 잘 수 없는 상황. 엎친 데 덮친격으로 그나마 잠이 들만 하면 한 켠에서 울리는 각종 가전제품의 소음까지 더해져 잠을 설치기 일쑤다. 더욱이 주말을 이용해 낮잠을 잘라 치면 어김없이 전해져 오는 가전 소음들. 실제 소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사고능력 저하, 심신 피로 증대 등 심리적·생리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최근 가전업계에서는 소음 감소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가전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 잔소음 없는 ‘청소기·음식물처리기’

 

삼성전자 2010년형 스텔스 진공청소기는 58dB의 저소음 기술을 갖춰 늦은 밤에 청소하는 일이 많은 맞벌이 부부들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청소기 브러시 부분에는 미니 싸이클론을 장착해 조용하면서도 먼지를 더욱 강력하게 흡입하며, 집진·탈취·항균·제균에 도움을 주는 벌집모양의 ‘4중 허니컴 헤파 필터’를 채용 미세먼지까지 잡아주고 있다.

 

파세코의 와인냉장고(MWR-B300E)는 컴프레서 냉각방식을 사용해 주위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냉장고 내의 미세한 온도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다.

 

와인은 진동과 소음이 가해질 경우 바닥에 가라 앉아 있는 와인의 미세한 찌꺼기가 산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저진동은 물론 저소음 기술을 채용, 문을 열고 닫을 때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또 소음을 줄여,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질 수 있는 여름밤의 숙면을 도와준다.

 

가우디환경의 네이처(MDR150)는 분쇄 건조형 음식물처리기로 작동 중에 냄새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소음도 냉장고 작동소리보다 작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준다. 건조시킬 때 발생되는 악취와 가스를 신기술로 개발한 소재를 통해 완전히 탈취시키며 투입된 음식물 쓰레기는 건조와 파쇄과정을 거쳐 4시간 만에(표준시료 500g 기준) 커피가루와 같은 분말로 변하게 된다.

 

특허 출원된 이 기술은 음식물쓰레기에서 배출되는 악취와 가스를 은나노와 화산재가 함유된 특수 신소재로 만들어진 순환관을 통해 계속 순환시키면서 탈취시킬 뿐만 아니라 살균까지도 가능하다. 또한 단순 건조방식의 타 음식물 처리기와 달리 탈취용 필터가 필요 없으며 이로 인한 소모품 교체의 번거로움과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 시원하게 숙면 ‘선풍기·에어컨’

 

리홈의 스탠드형 선풍기(LF-G1400B)는 날개수가 5엽인 저소음 선풍기다. 선풍기는 날개의 개수가 많을수록 더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이 제품은 일반 3엽 날개의 선풍기보다 소음이 덜하다. 안전망도 120살로 매우 촘촘해 안전성을 기했으며, 좌우, 상하의 각도 회전 및 각도 조절 역시 매우 조용하고 부드러워 소음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디자인은 화이트 컬러에 블루, 메탈블루, 메탈 그린 등 시원한 느낌을 주는 색상을 투톤으로 매치해 심플하면서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중심부에 플라워 무늬를 적용해 화사한 느낌을 살렸다.

 

LG전자 에어컨(LW-C062PEW)은 실외기가 필요 없는 이동식 에어컨이다. 저진동, 저소음 압축기를 적용해 기존 이동형 에어컨 대비 소음수준을 개선했다. 이 제품의 소음도는 48db정도로 이는 조용한 사무실, 도서관 정도의 소음 수준에 불과하다. 또 손잡이와 회전이 가능한 4개의 바퀴가 있어 제품의 이동이 편리하고, 설치비 및 이전비가 필요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위닉스의 제습기(DHP-1305T)는 7평 공간에서 쓸 수 있는 가정용 제습기로 저소음 컴프레서를 적용, 기존보다 훨씬 소음을 낮춘 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제습량과 물통용량을 늘린 터보 제습 기능으로 제습력을 더욱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항균솔루션인 마이크로밴(Microban) 성분을 첨가해 박테리아, 곰팡이 같은 세균의 증식을 억제, 더욱 위생적이고 안전하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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