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첫 순수 고속 전기차로 개발 중인 i10 기반 양산 모델 및 차기 모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에 따라 국내 최초로 상용화되는 100% 순수 고속 전기자동차에 SK에너지의 배터리가 장착된다”며 “세계 제5위의 자동차 그룹인 현대기아차가 처음으로 생산하는 순수 고속 전기차의 배터리 물량을 선점해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초부터 현대기아차와 함께 지식경제부 국책 과제인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에 사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참여한 SK에너지는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아 공급업체 선정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에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기존 하이브리드 계열 자동차와 달리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이 전기의 힘으로만 구동되는 100% 순수 전기차로 시속 60㎞ 이상의 주행이 가능한 고속 전기 자동차에 공급되는 고용량·고성능이다.
국내에서 기존 휘발유 차량과 동등한 속도를 내는 고속 전기자동차 양산프로젝트에 배터리 탑재는 SK에너지가 처음이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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