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자연사박물관’ 유치 총력

군 “고인돌·강화갯벌 등 앞세워 적극 홍보”

강화군이 국립 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정부의 국립 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후보지 조사에서 신청지역 25곳 가운데 대지선정 용역 결과 최적지 6곳에 포함됐다.

 

군은 국립자연사박물관 최적지로 선정된 뒤로 각종 문화행사 및 심포지엄 등을 펼쳐 왔다.

 

최근 들어선 자연사박물관 건립 유치를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인천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했고 용역 결과는 다음달 완료된다.

 

군은 지난달 9일 문예회관에서 제1회 자연사박물학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했다.

 

국제심포지엄엔 전 대영박물관장이자 현 영국 캠브리지대 부총장인 앤더슨(Robert G.W.Anderson) 박사가 기조연설을 통해 “정통성을 지닌 국가라면 국립자연사박물관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배양섭 인천대 교수는 “섬 자체가 살아 있는 강화에 자연사박물관이 들어서야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박물관 유치를 위해 지난 13년 동안 준비해왔고, 지난 1997년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후보지 조사에서도 최적지로 선정된 바 있어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며 “역사유물로 고인돌과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으뜸인 강화갯벌 등을 부각시키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근 정무부시장은 “앞으로 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 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7년 정부의 국립 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대지선정용역을 신청하지 않은 수원·화성시와 서울 노원구 등도 자연사박물관 유치에 나서고 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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