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살상용 대인지뢰로 필통크기의 목제함 형태
인천 강화와 경기도 연천 등지에서 발견된 북한제 목함지뢰는 가로 20㎝ 세로 9㎝ 높이 4㎝ 크기의 나무상자에 들어 있는 인명살상용 대인지뢰로 주로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됐다.
밟으면 작동하는 압력식과 줄을 건드리거나 뚜껑을 열면 터지는 인력해제식 등 두 종류가 있다. 이번에 발견된 목함지뢰는 모두 15㎏ 이상의 외부 압력을 가하면 터지는 인력해제식. 폭약 용량은 200㎏으로 비교적 소량이지만, 매설 깊이나 살상반경, 위험반경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북한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면 물길을 따라 남한으로 간혹 떠내려 왔지만, 사상자를 낸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연천에서 폭발한 목함지뢰는 많이 부식돼 땅속에 묻혀 있다 비 때문에 떠내려 왔으며, 강화에서 발견된 건 외관 상태가 양호, 탄약고에서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인명살상용 지뢰로 흔히 아는 ‘발목지뢰’의 폭약량이 29㎏이고 살상반경 5m, 위험반경 25~100m 등인 점과 비교하면 목함지뢰 폭발력은 10배 정도 강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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