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 지속땐 내집 사겠다” 43%

수도권 전·월세 거주자 설문

부동산경기 침체로 매수, 매도의사가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집값이 더 내려가면 거래가 살아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 957명을 대상으로 향후 주택거래 의사를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6개월 안에 집을 살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20.2%에 그쳤다.

 

기존 주택 매도의사도 25.8%에 그쳐 지난 2분기 33.7%보다 더 낮아졌다. 현 거주 주택의 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 역시 82.8로 지난 2분기 93.0보다 10.2포인트 내려갔고 6개월 후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8.5로 2분기 104.0보다 5.5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집값 조정이 지속된다면 향후 거래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현재 전·월세에 거주하면서 향후 6개월 내에 다시 이사할 계획이 있는 실수요자(79명) 중 “집값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집을 사겠다”는 응답은 43%를 차지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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