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봉황기야구·대통령배축구·A매치·KOVO컵 등 빅매치 풍성
‘스포츠시티’ 수원시가 8월 다채로운 스포츠 행사로 후끈 달아오른다. 수원시와 각 가맹경기단체 등에 따르면 수원에서는 8월 한달 동안에만 굵직굵직한 스포츠 행사들이 연거푸 펼쳐진다.
먼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수원야구장에서 열전에 돌입한 제4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수원의 8월 스포츠 축제에 불을 당겼다.
봉황대기는 지난 1971년 시작돼 김재박과 장효조, 조계현, 김동수, 박동희, 유지현, 박찬호 등 한국 야구사의 한 획을 그었던 명선수들을 배출한 고교야구의 스타 산실로, 한국의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대회다. 봉황대기가 고교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라면, 7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제4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는 명실상부한 고교축구의 최강을 다투는 대회다.
12일간 수원종합운동장 등 6개 구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팀 과천고를 비롯, 프로축구 K-리그 산하 고교팀인 수원 매탄고와 제주 서귀고, 성남 풍생고, 서울 동북고, 울산 현대고, 전북 영생고 등 전국 41개 팀 1천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이어 11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번 경기는 지난 6월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한국과 2대2 무승부를 기록, 16강 탈락의 쓴 맛을 본 나이지리아의 요청으로 성사된 경기로 한국은 ‘캡틴’ 박지성을 비롯해 이영표와 이청용 등 해외파들도 다수 출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제2회 수원컵 전국남녀배구대회가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보름간 일정으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전국 39개팀 1천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또한 남녀 프로배구 10개팀이 출전하는 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와 함께 열린다.
남자부에는 KEPCO45와 대한항공,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우리캐피탈, LIG손해보험이 모두 참가하고,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KT&G, 도로공사에 아마추어 수원시청이 출전한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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