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친환경 녹색제철소’ 본격 가동

당진 일관제철소, 고철 재활용·밀폐형 원료처리시설 구축

현대제철이 친환경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초 세계 최초로 당진 일관제철소에 친환경 설비인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설을 구축, 녹색제철소를 본격 가동했다.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설은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와 밀폐형 벨트컨베이어 등을 이용, 원료 운송 선박부터 철강제품 생산까지 제철 원료가 전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밀폐된 시설을 통해 이송하는 시스템으로 제철소의 비산먼지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친환경 제철소를 실현할 수 있고 기존 원료 처리시설보다 효율이 높은데다 날씨영향을 덜 받아 원료 관리비용도 절감하는 등 일석삼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연간 고철 1천100만t 등 폐자원을 재활용해 운송수단과 건축자재,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철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에는 76억원을 들여 최첨단 폐수처리 설비인 가좌하수 재활용시스템을 갖춘 뒤 연간 생활하수 500만t을 공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철강재 압연시 많은 양의 물이 수증기로 증발해 없어지는만큼 하수 유출로 인한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고 하수를 재활용, 상수도 등 물도 절약하고 있다.

 

제조과정에서 생기는 슬래그(찌꺼기)도 정화, 도로용 골재나 건축용 자재 등으로 전량 재활용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특히 민간 기업 최초로 지난해 12월 산림청과 ‘숲사랑 실천 협약식’을 체결하고,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원천적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발생된 오염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설계방법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원료부터 제품 생산과 폐기물 처리까지 완벽한 친환경 제철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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