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숙한 슬럼프에 빠진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태균은 5일 K스타 미야기 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총 4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없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3경기 내리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2할6푼대(2할6푼8리)로 떨어졌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1회초 1사 1,2루 득점권 찬스에서 중견수 방면 깊숙한 타구를 날렸지만 수비수에 걸리고 말았다.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태균은 5회초 2사 1,2루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한복판으로 들어온 변화구를 바라보기만 했다.
팀이 3-7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서는 3루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4번타자의 침묵 속에서 지바 롯데 타선은 전혀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결국 라쿠텐에 3-9로 패하면서 7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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