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미군기지 DRMO 시설 이전

전체 기지 면적의 38%…경찰서 등 공공문화체육시설 조성

인천 부평 미군기지(미군기지) 일부 시설이 내년 3월까지 이전하고 공공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선다.

 

15일 부평구과 부평 미군부지 등에 따르면 미군기지 부지 내 DRMO(Defense Reutilization and Marketing Office:주한미군 물자재활용 유통센터) 시설을 경북 김천 아포읍으로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내년 3월까지 이전한다.

 

중서부지역 주한미군기지 폐품 처리를 담당하던 DRMO는 16만5천㎡로 미군기지 전체 면적 44만㎡의 38%를 차지, 현재 미군 20여명과 하청업체 직원들이 관리하고 있다.

 

DRMO 부지에는 경찰서와 소방서 등 공공문화체육시설들이 조성되고 장고개길 등이 개설된다. 이에 따라 장고개길과 관련된 민원을 비롯한 각종 시설 이전문제가 일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군기지 전체 이전시기는 평택 미군기지 조성에 따라 진행될 예정으로 천안함 사태 이후 양국간의 협의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구체적인 시기는 불투명하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부평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미군기지는 군사지역으로 80여년 동안 활용되면서 환경·사회·경제적인 불이익과 함께 도시개발과 균형적인 발전에 결정적인 저해요인이었다”며 “미군기지 활용계획을 수립한만큼 미군기지가 좋은 자산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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