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수칙 숙지 낙뢰피해 예방을

최근들어 비를 동반한 천둥과 번개가 빈번하고 있다. 6월부터 9월 중 발생하는 약 30%가량의 번개는 사망을 초래한다. 과거에는 고립된 지역에서 일하는 농부, 선원, 그리고 기타 실외 노동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부상을 입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환자들은 등산객, 야영객, 골프치는 사람, 그리고 기타 휴양을 목적으로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낙뢰(落雷) 또는 벼락은 번개와 천둥을 동반하는 급격한 방전현상이다. 일반적으로 강한 소나기를 내리며, 우박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08년 6월 강원도에서는 낙뢰로 주택화재 사고와 농장화재 사고가 발생해 수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지난 2007년 7월에는 북한산과 수락산에서 등산객이 낙뢰를 맞아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낙뢰는 도지지역 보다는 높은 산악지대에서 더 자주 발생하는데, 도시지역의 고층건물은 금속프레임과 번개장치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낙뢰에 의한 부상을 예방하고 피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야외로 나가기 전에 기상상태와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뇌우가 치는 동안 실내에 있다면 문과 창문을 닫는다. 난로 및 파이프, 싱크대 같은 금속 물체에서 떨어져 있고 전기기구의 플러그는 뺀다. 전화를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자동차내에 있는 경우라면 차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차량은 주위에서 지면으로 흐르는 전류를 방산한다. 야외에서는 모터사이클, 트랙터, 철조망, 빨랫줄, 금속파이프, 철로 기타 금속으로 된 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개활지에서는 산골짜기나 계곡과 같은 낮은 장소로 이동하고 나무와 같은 자연 상태의 피뢰침 아래에 서 있어서는 안된다. 많은 사람들이 노출이 된 상태라면 흩어져서 서로 몇 십 m씩 떨어져 있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번개로 인한 부상으로 호흡이 없을 때에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부상에 따른 적절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며, 만약 중추신경계가 손상이 되었다면 발작, 마비 및 반응상실 등을 초래 할 수도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같이 사전에 낙뢰에 대한 안전 수칙을 숙지한다면 낙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장진홍 일산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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