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의 한 재래식 화장실에서 산모가 용변을 보던 중 태어난 여자 신생아가 병원 치료 중 끝내 숨졌다.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적장애 1급 이 모(32)여인이 지난 16일 재래식 화장실에서 출생한 여자 신생아가 10여 분간 화장실에 방치돼 있다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8일 저녁 6시 30분 기도 폐쇄와 폐렴 증세로 숨졌다.
당시 이 씨는 하혈을 하자 남편에게 알려 119구급대에 신고했고, 출산 사실을 모른 채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대원들은 응급실 의료진이 "이미 산모가 출산을 했다"는 말을 듣고 다시 김씨의 집 재래식 화장실을 찾았고, 약 1.5m 아래 화장실 바닥에 빠져 있는 여자 신생아를 발견해 긴급 구조를 벌인 뒤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치료 이틀 만에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이씨 부부는 이미 4살배기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20일 후 둘째아이를 출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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