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위원회 역사속으로

제5대 교육위원회 끝으로 오늘 폐원식… 19년간의 활동 마감

경기도교육위원회가 19년간의 의정활동을 마감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도교육위원회는 25일 오후 4시 도교육청내 본회의장에서 역대 교육위원과 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원식을 갖고 교육위원회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위의 폐원은 지난 2006년 12월 20일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의해 2010년 8월31일자로 시도교육위원회 제도 자체가 폐지되기 때문이다.

 

교육위원회가 첫 개원을 한 것은 지난 1991년 9월 2일, 당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정·시행에 따라 교육위원 26명을 시작으로 5대에 걸쳐 총 89명을 배출했다.

 

이후 211차례의 정기회와 임시회를 열어 1천503건의 예산안과 조례안 등을 처리했다.

 

이번 5대 교육위원회는 진보 교육감 등장과 함께 무상급식 및 혁신학교 예산안, 학원 심야교습제한 조례안, 학생인권조례안 등 민감한 현안을 심의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무상급식 예산의 절반, 혁신학교 운영비 전액을 삭감했으며, 올 7월에는 학원 심야교습제한 조례안과 학생인권조례안은 심사보류해 지난 7월 새로 출범한 도의회로 심사권을 넘겼다.

 

이철두 도교육위원회 의장은 “교육위원회가 개원된 후 지방교육자치 확립과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노력했지만 19년간의 짧은 역사를 뒤로 한채 폐원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위원회의 활동상을 전시하는 경기교육자치역사관은 도교육청 후관 4층 14.5㎡ 규모로 마련돼 교육자치 연혁, 역대 교육감 및 의장 사진, 교육위원 사진, 회의록, 백서, 현판, 기, 휘장, 의사봉 등을 전시한다. 박수철·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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